자유게시판 - New List Style
No. 2753
Subject. 런린이의 러닝 입문기 #56 - 인생 첫 10km 마라톤
Date. 2026-09-13 14:11:06 (221.148....)
Name. swindler
Hit. 19
File. IMG_1772.PNG    IMG_1790.PNG  
2026.09.12. (토)
88런 10km 마라톤
미사조정경기장

인생 첫 마라톤이다.

그래도 사람이 아주 많은 대회가 아니라 좀 덜 복잡한 것 같다.
주차 문제 등 아는 것이 없어서 여유있게 도착했다.

비교적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돌아다니다 보니,
몇 몇 홍보 부스들이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.
덕분에 여유있게 구경을 하고 상품도 몇 개를 받았다.

8시 30분 출발이다.
배번호를 처음 달고, 신발에 기록칩도 처음 설치했다.

날씨가 적당히 선선하고 햇빛이 안 보여서 다행이다.

모자는 쓰지 않았고, 무릎보호대도 착용하지 않았다.
최대한 가볍게...
허리벨트를 하지 않고 뛰어보긴 처음이 아닌가 싶다.

헤어밴드와, 애플워치, 바지 주머니에 포도당 캔디 2개가 전부였나 보다.

출발할 때 사람이 많이 몰려 있는 것 같아,
조금 늦게 출발했다.

혼자만 달리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달려 보는 건 처음이다.

근데 사람들이 너무 느린 것 같다.
괜히 여기서 같이 뛰다가 평소보다 너무 늦게 뛸 것 같다.

페이스를 보니 550이다.
이상하다. 이럴 리가 없는데,,,

뛰는 내내 그랬다.
워치에 나오는 페이스가 생각보다 빠르다.
뭔가 기기 오류인가...?
이 페이스로 뛰면 심박수가 올라야 하는데, 심박수가 그대로다. 역시 기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.

5km 지점까지 똑같이 생각했다.
워치의 수치를 믿지 않다보니..
근데 5km 지점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, 30분이 안 걸렸다.
이때 처음으로 내가 빨리 뛰고 있구나 깨달았다.

어쨌거나 생각보다 빠르고, 생각보다 심박수가 안 오른다.
이게 대회뽕인가?

이대로 뛰어보자. ㅎ

다른 사람들과 같이 뛰는 건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확실히 있다.

나하고 페이스가 비슷한 분을 따라 뛰니까 편하기도 하다.
갑자기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. 많지는 않고, 딱 2명 봤다.

너무 몰려 있으면 욕심을 내고 치고 나갔다.
넓은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나 할까?

미사조정경기장을 2바퀴 정도 도는 느낌이다.
계속 새로운 길이었으면 더 좋았겠구나 싶다.

급수대도 처음 봤는데, 한 번도 먹지는 않았다.
포도당 캔디만 2개 먹었다.

주최측에서 실제 거리가 9.5km라고 했다.
7.5km부터 힘을 내서 더 빨리 뛴 것 같다.
그런데 9.5km가 되었는데도 결승점이 안 보인다.
속은건가 ㅠ

결국 생각했던 거리보다 500미터를 더 뛰면서 체력이 방전되었다.
300미터를 남겨두고 잠시 걷다니..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.


그래도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었다.

55분 21초

평균 535페이스로 뛰었다.

힘들긴 했다. 다음에 이보다 더 잘 뛸 자신은 없다.

게임이 끝나고,,,
기념사진 촬영이라든가 주최 측에서 준비한 간식과 음료수 등
꽤 즐기긴 했다.

경품추첨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그냥 돌아온 게 조금 아쉽다.

첫 대회가 너무 복잡하지 않은 대회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.
안 그랬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지 않았을까?


뛰고나서 워치 기록을 좀 봤다.

케이던스는 좀 떨어졌고,,,
빨리 뛰어서인지 보폭은 늘었다.

어쨌거나 이 날은 다 신경쓰면서 뛰기가 힘들었다.
페이스를 잃지 않고 완주하는 것만 신경쓰기에도 벅차다.

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숫자를 세면서 뛰었는데, 막판에는 힘들어서 놓쳐 버렸다 ㅎ


스플릿을 보면
점차 페이스가 빨라진다. 그리고 생각보다 심박수가 높지 않다.
수치만 놓고 보면 어쩌면 더 빨리도 뛸 수 있을 것 같다.

나는 520이라는 페이스로 뛸 수 없다고 생각했다.
순간적으로 그 속도로 뛰어보긴 했지만, 1km를 그렇게 뛰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.

거의 후반 5km를 그 정도 페이스로 뛰었다.

하여간 꽤 흥미로운 경험과 재미난 하루였다.


잠깐 걸었던 게 제일 아쉽고,
생각보다 너무 잘 뛰어서 다음 대회가 걱정이다 ㅋ


ps. 순위도 나온다. 1,094명 중 431등이다 ㅎ

ps2. 내가 뛰는 영상을 오랜만에 봤다. 폼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 ㅠ



이런 거 안 하려고 했는데, 처음이니까 ㅎ



남들은 보니까 신발 사진도 찍더라.
기록칩(?)을 처음 봤다.
아디다스 보스턴13 이라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.


이것도 처음이니까 ㅎ



기록증이다.
메달도 받았다.



순위가 나온다.
뭐 순위를 따질 수준은 아니다 ㅋ










[바로가기 링크] : http://coolx.net/board/coolx2004/2753/0






swindler 테이핑을 해 준다고 해서, 처음 해 봤다. 솔직히 차이는 모르겠다 ㅎ 2026-09-14 11:32
Name
Password
Comment
Copyright © 1999-2017, swindler. All rights reserved. 367,611 visitor ( 1999.1.8-2004.5.26 ), 2,405,771 ( -2017.01.31)

  2HLAB   2HLAB_Blog   RedToolBox